백색소음(화이트 노이즈)와 핑크 노이즈,
이명에 도움이 될까요?
백색소음(화이트 노이즈)이나 핑크 노이즈가 이명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은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출저:유튜브
인터넷, 앱, 유튜브 등에는 이명에 도움이 된다는
수많은 음원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과연 이 음원들이 이명 치료에 실질적으로
얼마나 효과가 있을까요?
이명 재훈련 치료와 인지 행동 치료
이명 재훈련 치료(TRT)나 인지행동 치료(CBT)는
2년까지 치료 기간을 잡고 진행됩니다.
의료진이 곁에서 도움을 줘도 이 정도로
오래 걸리는데, 혼자서 진행한다면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될 수밖에 없습니다.
대부분의 환자들이 치료 중간에 지쳐서
포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습관을 들이는 것 자체도 어렵고,
장기적인 치료가 필요한 만큼
불확실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이비인후과를 방문하지 않고 무턱대고
소리만 듣는 것은 최악의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핵심은 "얼마나 빨리 효과를 내느냐"
이명 치료의 핵심은 얼마나 빨리 효과를 보느냐입니다.
이 방법을 연구하고 개선하는 사람이
바로 이명 전문가입니다.
다양한 사운드 테라피
소리 치료는 이명의 강도와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여러 방식이 있지만,
주로 사용되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차폐(Masking): 큰 볼륨으로 이명 소리를 덮어,
이명을 일시적으로 들리지 않게 합니다.
산만화: 환자의 주의를 이명에서 다른 소리로 돌려,
이명에 덜 집중하게 만듭니다.
습관화: 이명을 무시하는 법을 배우도록 도와줍니다.
뉴로 모듈레이션: 변형된 음원을 사용해
신경 과잉 활동과 시냅스를 조절합니다.
소리 차폐 장치
백색소음, 핑크 노이즈, 자연의 소리, MP3, 라디오,
텔레비전 등 다양한 소리 장치는
이명 차폐에 사용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차폐 장치는 그때뿐이라는 특징이 있습니다.
즉, 장치를 사용하는 동안에만 이명을 덜 느끼며,
사용을 멈추면 이명 소리가 다시 들리게 됩니다.
맞춤형 음원의 중요성
이명 전문가와 의료기관은
환자의 이명에 맞춘 고급 음원을 제공합니다.
전문가들은 대개 1:1 맞춤형 음원을 선호합니다.
이러한 음원에는 특정 주파수와 톤이 강조된 음원,
특별하게 설계된 노치(notch) 음원,
알고리즘에 의해 수정된 음원 등이 포함됩니다.
뉴로 모듈레이션 기반의 음원은
이명을 무시하도록 도와주는 동시에
시냅스 조절에도 도움이 됩니다.
이는 치료 기간을 단축하는 효과도 있습니다.
2022년 Grant D. Searchfield 박사는
98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개별 맞춤 음원이 백색소음보다 이명 치료에 더 효과적
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따라서 의료진이 환자에게 아무 음원이나
듣도록 권장하는 것은 한 번쯤 신중히
생각해봐야 할 문제입니다.
보청기와 맞춤형 음원
최근에는 보청기와 맞춤형 음원을 결합한
장치가 제공되기도 합니다.
이러한 조합의 효과는 사용된 장치와 음원의 통합성,
환자의 특성에 따라 달라집니다.
의료진은 보청기 음원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소리 선택의 중요성
개인의 생활 방식에 따라,
백색소음만으로도 충분하다고 느낀다면
굳이 다른 치료가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명 환자의 상당수는 청각 과민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경우 백색소음이 오히려 불편함을
가중시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자신의 상태에 맞는 음원을
신중하게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