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은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세 가지 주요 유형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1. 체성 이명
신체의 움직임이나 압력에 의해 발생하는 이명입니다.
2. 스트레스성 이명
스트레스가 원인이 되어 발생하는 이명입니다.
3. 이성(耳性) 또는 중추성 이명
귀나 뇌의 문제로 인해 발생하는 이명입니다.
이 세 가지 유형은 임상적으로
각각 약 1/3씩 차지하고 있으며,
독립적으로 나타나기보다는 서로 혼합되어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체성 이명: 신체와 관련된 이명
체성 이명은 체감각 이명이라고도 불립니다.
이는 신체의 특정 부위를 움직이거나
압력을 가할 때 발생하는 이명으로,
주로 머리, 목, 턱에서 발생하지만, 눈이나 팔다리의
움직임에 의해서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턱관절장애(TMD), 목 근육이나
뼈의 문제, 하지 불안 증후군 등이
체성 이명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흉쇄유돌근(SCM)이라는 목 근육의
경련이 의심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일부 한의원에서는 목 앞쪽에 침을 놓아
치료하기도 합니다.
뇌과학에서 바라본 체성 이명의 원인
체성 이명의 원인은 뇌간에 있는
등쪽 달팽이관 핵(DCN)과 관련이 있습니다.
청각 신호가 귀에서 뇌로 전달되는 과정에서,
이 신호가 처음으로 중계되는 지점이 바로
DCN입니다.
이곳에서는 청각 신호뿐만 아니라, 안구 운동이나
근육 위치와 관련된 신호도 함께 처리됩니다.
만약 이 신호 처리 과정에서 혼선이 발생하면,
이명이 발생하거나 악화될 수 있습니다.
소음, 타박상, 턱관절장애, 이갈이, 근육 경련
등으로 인해 DCN이 손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청력이 완전히 소실된 환자의 약 50%가
여전히 이명을 경험하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또한, 치아교정, 치아신경치료, 편도선수술,
부비강 감염과 같은 두경부의 염증이 DCN으로 전
달되는 신호를 혼란시켜 체성 이명을 유발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치과 진료 중 턱에 과도한 압력을 받은
환자가 6개월 후에 체성 이명을
경험한 사례도 보고되었습니다.
체성 이명의 특징
체성 이명은 주로 한쪽 귀에서 발생하며,
대부분 청력 소실이 없습니다.
이명 소리는 일상생활에서 일정한 패턴을
보이기도 하고, 간헐적으로 발생하거나
위치가 이동할 수도 있습니다.
소리의 크기도 매우 가변적일 수 있습니다.
한 연구에서는 턱관절장애나 경추에 문제가 있는
이명 환자 310명 중 약 80%가 신체 움직임에 따라
이명 소리가 변하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연관성이 없다는 결과도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합니다.
임상적으로는 때로는 체성 이명을
정상 생리 현상으로 이해할 필요도 있습니다.
체성 이명의 치료법
체성 이명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먼저 다른 문제가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 후에 체성 이명의 원인을 찾아내는 것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턱관절장애(TMJ)가 원인이라면
침 치료나 추나 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이완 요법이나 경피신경자극(TENS)도
체성 이명 치료에 효과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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