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 종류※/체성이명

편도결석관련 체성이명 완치 케이스

DOOCHIM 2024. 11. 1. 10:23

이명이 완치될 수 있을까요?

이 질문은 이명 환자들 사이에서

가장 많이 받는 질문 중 하나입니다.

이명이 완치될 수 있을까요?

함께 그 해답을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체성 이명(somatic tinnitus)의 경우

종종 완치되는 사례가 보고됩니다.

이전에 설명드린 것처럼, 비교적 간단한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 이명은 쉽게 치료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체성 이명은 이명 치료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치료가 비교적 쉽게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반면, 중추 시냅스 이상에 의한 이명의 경우는

치료에 더 오랜 시간이 필요합니다.

이명은 그 원인에 따라 치료 방법과 경과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원인 파악이 중요합니다.


사례 연구: 편도결석과 이명의 연관성

66세의 건강한 남성이 1년 이상 지속되는

양측 고음 이명과 우측 목, 턱, 귀의

재발성 통증을 호소하며 내원했습니다.

이 통증은 음식을 삼킬 때마다 발생했고,

몇 분 동안 지속되어 결국 음식 섭취에 대한

두려움까지 생겼습니다.

환자의 과거 병력은 특별한 점이 없었고,

유독성 약물 사용이나 소음 노출의 병력도 없었습니다.

순음 청력 검사에서는 양측 모두

고주파 난청이 나타났지만, 신체 검사 결과

오른쪽 귀와 고막은 모두 정상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그러나 오른쪽 편도선을 눌렀을 때

통증이 악화되었습니다.

목 CT 검사에서 작은 편도결석이 발견되었습니다.

의료진은 우선 이명보다는

통증 치료에 집중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편도결석이 매우 작아 그로 인해 발생한 통증이

과연 이 정도일까 의문을 가졌지만,

고주파를 이용해 편도결석을 절제했습니다.

결과는 매우 긍정적이었습니다.

환자의 통증은 완전히 사라졌고,

1년 이상 재발하지 않았습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1년 넘게 지속되던 양측 이명도

함께 사라졌다는 점입니다.


설인신경통과 이명의 관계

이 사례는

설인신경통(Glossopharyngeal Neuralgia, GPN)

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설인신경통은 설인신경이 분포하는 부위인

혀, 인후, 귀, 편도선에 재발성으로

나타나는 찌르는 듯한 통증을 특징으로

하는 드문 유형의 신경통입니다.

특히 삼킴, 씹기, 말하기, 기침, 하품, 웃을 때

통증이 발생합니다.

신경 해부학에 따르면,

설인신경 경로를 따라 자극이 발생하면

이 부위 어디에서나 통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설인신경통란?

출처 : 아산병원 홈페이지

설인신경이 혀, 인후, 귀, 편도선에 분포하며,

이 경로를 따라 자극이 발생할 때 찌르는

듯한 통증을 일으키는 신경통입니다.

체성 이명의 신경학적 모델에 따르면,

안면신경, 설인신경, 미주신경의 감각 입력이

중추 신경계의 특정 경로로 수렴한 후,

이 신경 섬유가 이명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주요 시사점

이 사례에서 순음 청력 검사 결과만으로는 청력

손실에 의한 이명으로 진단하기에 충분해 보였습니다.

게다가 양측 이명이었기 때문에

더욱 그럴 듯 했습니다.

그러나 통증을 완화하기 위해 편도결석을 제거한 결과,

기대하지 않았던 이명까지도 함께 사라진 것입니다.

비록 편도결석 제거 전에 체성 이명 여부를

명확히 확인하지 못한 점은 아쉬움이 남지만,

이 사례는 체성 이명이 일측성 또는

양측성일 때 감별 진단에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하는 의미 있는 연구라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