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과 난청 치료
침의 개수는 적을수록 좋을까?
오랜 시간 동안 침 치료를 받아 오신 분이라면,
침의 효과와 매력에 대해 익히 알고 계실 겁니다.
과거에는 침이 제게도 일종의
"신앙"처럼 여겨졌던 때가 있었죠.
그런데 오늘은 침을 몇 개나 시술해야 하는지,
그 개수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예를 들어, 왼쪽 귀에 이명과 난청이 있는 환자가
내원했다고 가정해 봅시다.
이 환자는 침 치료를 통해 이명을 없애고,
잘 들을 수 있게 해 달라는 요청을 합니다.
한의사라면 당연히 여러 침 치료 지점이
후보로 떠오를 것입니다.
A, B, C, D 등 많은 지점이 고려될 수 있죠.
그런데, 시술자는 이 중에서 가장 효과적인 지점을
선택해야 합니다.
그러면 질문이 하나 생깁니다.
여러 지점을 시술하다가 어디에서
멈추는 것이 좋을까요?
26개의 지점 모두를 시술해야 할까요?
혹시 중간에 효과가 떨어질 가능성은 없을까요?
침 치료에는 각기 다른 원리와 방법이 있습니다.
각 침법은 나름의 효과를 주장하지만,
그중에서도 최고의 효과를 내는 지점이 있을 것입니다.
문제는 이 지점을 정확히 찾아내는 것이죠.
어떠한 이론이나 학문이든 간에
그 시대의 한계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자연과학에서는 설명할 수 있는
논리와 용어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오늘날 뇌과학이 밝혀낸 바에 따르면,
뇌는 가성비와 효율성을 고려해
시냅스의 실행 명령을 내린다고 합니다.
이것을 침 치료에 적용해 보면,
여러 군데에 침을 놓는 것이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라는 결론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낚싯대 10개를 드리우는 사람이 결국
한 개의 낚싯대를 고르게 되는 것처럼,
여러 곳에 그물을 던졌던 사람도 한 곳에만
그물을 던지게 됩니다.
즉, 최소의 노력으로 최대의 효과를
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결국 환자에게 최소한의 고통으로 최대의 효과를
돌려주는 것이 시술자의 역할입니다.
빠르게 치료 효과를 보도록 이끄는 것도
시술자의 몫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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