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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내용을 독자를 위해
쉽게 풀어쓰는 시리즈 글입니다.
시리즈 후반에 출전 첨부합니다.
이명, 끝없는 치료의 여정
어느 날, 귀에서 이상한 소리가 나기 시작한
한 환자는 가까운 이비인후과를 찾습니다.
의사는 일주일 치 알약을 처방해 줍니다.
“이걸 먹으면 나아지겠지”
라고 생각하며 약을 먹어보지만,
이명은 그대로입니다.
다시 병원을 찾자 이번엔 다른 알약을 처방해 줍니다.
“이번에는 효과가 있겠지”라고 기대하지만,
여전히 귀에서 나는 소리는 똑같습니다.
세 번째 방문에서도 또 다른 약을 처방받았지만,
이번에도 달라지는 건 없었습니다.
결국 의사는 더 이상 처방할 약이 없다고 말합니다.
이제 치료할 방법이 없다는 말을 듣게 됩니다.
이비인후과를 떠나 또 다른 병원을 찾다

그래도 포기할 수는 없습니다.
다른 이비인후과를 찾아가 이전 병원에서의
진료 경험을 이야기합니다.
이번 의사는 혈액순환 개선제를 처방해 주며,
경과를 지켜보자고 합니다.
그러나 역시 이명은 똑같습니다.
결국 이 의사도 똑같은 말을 합니다.
"이명은 고칠 수 없습니다."
"이제는 친구처럼 함께 살아야 합니다."
"이명을 못 고친다니, 도통 이해가 안 가네요."
환자는 이 말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대학병원을 찾아가도 같은 결론
그래도 마지막 희망을 안고 대학병원을 찾습니다.
대학병원에서는 더 나은 치료 방법이
있을 것 같았지만, 그곳의 의사들 역시
이명은 고칠 수 없다는 의견에 동의합니다.
"대한민국 어디에서도 이명을
제대로 치료하는 곳은 없습니다"
라는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현대의학으로는 아주 작은 신경 하나가
내는 소리를 잡을 방법이 없다고 합니다.
MRI 검사, 그리고 다른 문제

출처 :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에서 설치된 최첨단 3.0T MRI 장비.
의사는 그래도 혹시 모른다며
MRI를 찍어보자고 합니다.
환자는 혹시 이명이 뇌와 관련된 것일까 봐
긴장된 마음으로 검사를 받습니다.
결과적으로 이명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문제는 아니지만, 다른 건강 문제가
발견되었다는 결과가 나옵니다.
의사는 일단 그 문제부터 치료하자고 말합니다.
이명 치료는 여전히 뒷전으로 밀리게 됩니다.
이명 치료를 찾아 헤매는 환자들
그 후로도 환자는 이명 치료를
잘한다는 곳을 계속 찾아다닙니다.
이비인후과, 한의원, 한방병원, 대학병원...
어디를 가도 치료는 쉽지 않습니다.
완고한 이명 환자들은 여러 곳을 다녀도
이명이 호전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치료 방법을 계속해서 바꿔보지만,
돌아오는 답은 항상
"이명과 함께 평생 살아야 합니다"라는
대답뿐입니다.

환자들은 치료를 위해 수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했지만, 결국
"이명과 친구처럼 지내야 하나?"
하는 생각에 자포자기하게 됩니다.
이명은 그렇게, 쉽게 치료되지 않는 질환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좌절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사람들은 희망을 놓지 않고,
치료 방법을 찾아 헤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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