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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내용을 독자를 위해
쉽게 풀어쓰는 시리즈 글입니다.
시리즈 후반에 출전 첨부합니다.
이명, 그 시작은 어떻게 다가올까?
이명의 시작은 대부분 미묘하게,
그리고 조용한 순간에 찾아옵니다.
처음에는 아주 사소한 소음처럼 느껴집니다.
잠들기 전이나 조용한 방에서 귀를 기울일 때,
이상한 소리가 들리기 시작하죠.
"어, 내가 잘못 들었나?"
싶어 귀를 이리저리 만져보기도 하고,
귀지를 청소해보기도 합니다.
하지만 소리는 여전히 들립니다.
"피곤해서 그런가?"라며
며칠 푹 쉬어보기도 하지만,
그 소리는 사라지지 않습니다.
결국 병원을 찾게 되고,
의사에게서 '이명'이라는 진단을 받습니다.
이명에 대한 정보 찾기,
특히 나이 든 사람들에게 더 어려운 이유
이명 진단을 받은 후,
대부분의 사람들은 인터넷이나
주변 사람들을 통해 정보를 찾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이명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찾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인터넷을 잘 다루지 못하거나,
익숙하지 않은 정보들 속에서 헤매게 되죠.
정보를 찾다 보면, 주로 들려오는 이야기는
"치료가 어렵다", "완치가 안 된다"는
부정적인 내용들입니다.
그리고 심지어 100% 완치는
불가능하다는 말을 듣기도 합니다.
이명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상태에서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더욱 좌절감을 느끼게 됩니다.
의사도 속 시원한 답을 주지 못하는 현실
실제로 병원에 가도, 의사들이
"이명을 완전히 치료하는 건 힘들다"
고 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부분 보청기가 도움이 될 수 있다고는 하지만,
그 이상의 해결책을 제시받기 어렵습니다.
이명은 보청기로 소리를 줄여주거나
다른 소리로 덮을 수 있지만, 보청기를 빼면
다시 이명이 들리기 때문에, 결국 근본적인 치료는
되지 않는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보청기, 잠시의 위로일 뿐
처음에는 보청기를 착용하면
이명이 줄어드는 듯한 느낌을 받아
일시적인 안도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보청기 덕분에 주변 소리가 커지면서
이명이 덜 들리기 때문이죠.
하지만 보청기를 빼면 다시 이명이 커지면서
그 차이가 더욱 크게 느껴집니다.
출처 : 클립아트코리아
결국, 보청기를 통한 치
료에 실망하게 되고,
"이것도 해결책은 아니구나" 하는 좌절감을
느끼는 사람도 생겨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금이라도 덜 괴롭기 때문에
계속 보청기를 사용하며, 그나마 이를 위안으로
삼는 경우도 많습니다.
효과 없는 다양한 시도들
사람들은 이명을 조금이라도 완화시키기 위해
온갖 약들을 시도합니다.
아연, 철분제, 눈 영양제, 스테미너 영양제,
그리고 건강식품까지 챙기기 시작합니다.
심지어 3개월 치씩 건강보조제를 구매하기도 하지만,
기대했던 만큼의 효과는 좀처럼 나타나지 않습니다.
그다음으로는 침, 양약, 한약, 링거, 주사치료,
심지어 신경절제술 같은 다양한 치료법을 시도합니다.
인터넷에서 이명에 좋다는 특정 소리를 찾아
듣기도 하고, 종교적 의지를 통해
마음의 안정을 찾으려는 사람도 생깁니다.
하지만 이러한 시도들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은
여전히 뚜렷한 개선을 경험하지 못합니다.
포기할까, 계속 노력할까?
이명으로 고통받는 사람들 중 일부는 결국 포기하고,
나머지는 끝까지 희망을 붙잡고 노력합니다.
그들은 여전히 "어떻게든 나을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떨쳐버리지 못합니다.
치료를 포기하지 않고
끊임없이 새로운 방법을 찾습니다.
병원을 바꿔가며 닥터쇼핑을 하기도 합니다.
대학병원에서도 마땅한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좌절하게 되지만, "암도 아닌데 이 정도는 어떻게든
나을 수 있겠지"라는 희망이 끊임없이 남아 있습니다.
이렇게 이명은 사람들의 일상생활을 크게 방해하고,
좌절과 희망 사이에서 계속된 싸움을 겪게 만듭니다.
의학적으로 완치가 어렵다고 하더라도,
조금이라도 나아질 방법을 찾아 끊임없이
노력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결국
우리 모두의 이야기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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