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장님!궁금해요!

중추신경계와 말초신경

DOOCHIM 2024. 11. 18. 12:23

이명의 원인이 중추신경계에서

발생하는 경우,

말초신경과는 어떻게 연관되어 있나요?

이명이 중추신경계에서 기인한다고 할 때,

말초신경의 상태나 손상이 이명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그리고 이 둘 간의

상호작용이 어떻게 이명을 악화시키거나

완화할 수 있는지 알고 싶어요.

이제 답을 찾으러 떠나볼까요?


이명과 신경계의 관계를 도로로 이해해 보세요

이명을 이해하는 데 있어서 "중추신경계"와

"말초신경계"라는 어려운 용어가 등장하지만,

이것을 대한민국의 도로망으로 비유하면

훨씬 쉽게 이해할 수 있어요.

중추신경계는 우리 몸의 "중심"인 뇌에 해당해요.

뇌는 대한민국의 수도인 서울에 비유할 수 있어요.

말초신경계는 우리 몸의 감각기관,

즉 눈, 귀, 코 같은 곳에 해당해요.

이 기관들은 대한민국의 여러 지역,

예를 들어 부산, 목포, 강릉 같은

도시들에 비유할 수 있죠.


도로망과 신경계의 역할

서울(뇌)과 부산(귀)을 연결하는

도로가 있다고 생각해 보세요.

이 도로는 바로 경부고속도로예요.

귀에서 들은 소리가 이 경부고속도로를 따라

서울까지, 즉 뇌로 전달되는 거죠.

이 도로가 바로 8번 뇌신경이라고 불리는 신경이에요.

이 도로(신경)를 따라 소리가 뇌로 전달되는 것이죠.


이명은 잘못된 신호

이명은 이 경부고속도로(신경)를 따라

잘못된 신호가 전달되는 현상이라고 생각하면 돼요.

예를 들어, 부산에서 서울로 가는 도로 어딘가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린다면,

그 소리가 서울(뇌)까지 전달되는 거예요.

하지만 그 소리가 어디에서 발생했는지

정확히 알기 어려울 때가 많아요.


급성 이명과 만성 이명의 차이

급성 이명은 보통 도로(신경)의 출발지,

즉 부산(말초신경) 근처에서 문제가 생겨 발생해요.

이 소리가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은 경우죠.

만성 이명은 이 잘못된 소리가 서울(뇌)까지

오랫동안 영향을 미치게 된 경우예요.

즉, 문제가 생긴 지 오래된 경우죠.


어디에서 문제가 생긴 걸까?

가끔 이명 환자들은 청력검사를 받아요.

그런데 검사를 했을 때 "정상"이라는 결과가 나오면,

문제가 발생한 지점을 찾기 어려워져요.

마치 도로 어디에 문제가 있는지 모르고,

도로 전체를 다 검사해야 하는 것처럼요.

이 때문에 환자와 의료진 모두 헷갈릴 때가 많아요.


만성 이명: 도로 전체의 문제

만성 이명 환자들은 보통 도로의 출발지(말초신경)와

도착지(중추신경계) 모두에 문제가 생겨요.

도로의 출발지에서 생긴 작은 문제가

시간이 지나면서 도착지까지 영향을 미치게 되는 거죠. 예를 들어, 처음에는 작은 소리였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커지는 것처럼요.


이명의 유병률

우리나라 인구의 약 10%가 이명을 경험해요.

이는 약 500만 명에 해당해요.

이 중 90%는 이명으로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받지 않아요.

그냥 산책을 하거나 명상을 하면서

이 소리를 무시하려고 노력할 수 있어요.

하지만 나머지 10%는 이명으로 인해

큰 고통을 겪고 있어요.

이들에게는 반드시 치료가 필요해요.


이명 치료의 첫걸음

제가 만성 이명을 치료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환자에게 "이명이 변할 수 있다"는

믿음을 주는 거예요.

예를 들어, 환자가

"어, 소리가 조금 줄어든 것 같아요!"

라고 느끼게 되면, 그것이 치료의 시작이에요.

이 작은 변화가 치료의 동기부여가 되고,

실제로 치료에도 도움이 되죠.


그래서 결론적으로,

이명은 귀에서 뇌로 이어지는 신경 경로 어디에서나

발생할 수 있는 잘못된 신호입니다.

마치 부산에서 서울로 향하는 고속도로 어딘가에서

이상한 소리가 발생하여

서울까지 전달되는 것처럼 말이죠.

이명은 그 신호가 어디에서 발생했는지를

파악하기 어려워 치료가 까다롭습니다.

급성 이명은 보통 말초신경에서,

즉 귀 근처에서 문제가 생긴 경우가 많고,

만성 이명은 시간이 지나면서 그 신호가

뇌까지 영향을 미치게 된 경우입니다.

중요한 점은,

이명은 시간이 지나면서 더 복잡해지고,

그 영향이 뇌까지 미치게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명을 방치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며,

특히 환자들에게 이명이 변화할 수 있다는

희망을 주는 것이 치료의 핵심입니다.


작은 변화라도 인식하는 것이 치료의 첫걸음이 되며,

이로 인해 치료에 대한 동기부여가 생기고,

실제로도 긍정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원장님!궁금해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명은 왜 가끔씩만 들릴까요?  (1) 2024.11.18
이명과 스트레스  (0) 2024.11.18
이명과 신경가소성  (1) 2024.11.18
원장님, 궁금해요!  (0) 2024.11.18
이명과 역류성식도염  (0) 2024.11.15